미국 휴렛패커드(HP)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연구팀은 23일 분자컴퓨터 개발을 위한 장애물을 또 하나 넘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의 자금지원을 받고 있는 휴렛패커드-UCLA 공동연구팀은 이날 분자컴퓨터의 현실화에 필수적인 미소회로의 정보 흐름 제어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고 말했다. HP의 스탠리 윌리엄스 박사는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는 분명히 분자 실리콘 합성회로를 만져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분자는 컴퓨터 업무의 상당수를 점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하일 로코 백악관 나노기술 개발지원팀장은 “미 정부는 분자컴퓨터 개발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6억400만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45%나 늘어난 액수”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