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요금 인하 추진 인터넷전화업계 `반색`

 

 유선전화에서 이동전화로 거는 통화(LM)의 요금인하가 추진중인 가운데 인터넷전화업계가 이같은 움직임을 일제히 반기고 나섰다.

 인터넷전화업계의 이같은 반응은 현재 제공중인 인터넷전화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전체 통화의 60% 이상이 LM이기 때문. 그동안 인터넷전화사업자들은 LM 비중이 다른 통화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았지만 이에 대해 국제전화나 장거리 시외전화에 훨씬 못미치는 요금할인율을 적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LM요금의 원가가 비쌌다는 이야기가 된다.

 인터넷전화사업자들은 추진중인 LM요금 인하가 자신들이 기간통신사업자들에게 지불해야 할 접속료 원가를 낮추는 후속작용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한넷코리아 박명흠 사장은 “LM요금이 인하된다면 인터넷전화사업자가 기간통신사업자들에게 내는 접속료 원가가 그만큼 낮춰질 것”이라며 “인하율이 얼마가 될지는 모르지만 인터넷전화사업자는 원가인하율에 비례해서 최대한의 요금인하 효과를 자신들의 요금체계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LM요금의 인하는 기존 일반전화 이용자뿐 아니라 인터넷전화 이용자들에게도 적잖은 요금할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LM이 기존 유선전화나 인터넷전화에서 공히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요금인하 효과까지 양쪽 모두 누리게 되는 것이다.

 애니유저넷 송용호 사장은 “인터넷전화의 LM요금은 어차피 기간통신의 LM요금에 종속적으로 따라가는 것이지만 요금의 절대치 인하는 명확한 만큼 인터넷전화 사용자들도 반길 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