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위 컴퓨터업체인 게이트웨이가 또다시 군살빼기에 나선다.
25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게이트웨이는 판매 부진에 따른 비용절감을 위해 1만4000명의 직원 중 약 16%인 2250명을 감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델컴퓨터에 이어 세계2위 직접PC 판매업체이기도 한 게이트웨이는 인원 감축과 함께 19개의 소매 매장과 일부 사무소도 폐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게이트웨이는 지난해 4분기 결산을 발표, 매출액이 전년 4분기의 24억5000만달러보다 53% 급감한 11억4000만달러라고 공개했다. 이 기간중 미국 시장내 컴퓨터 판매도 17% 하락한 68만1000대에 그쳤다.
하지만 5분기만에 흑자를 기록, 510만달러(주당 2센트)의 순익을 냈다. 게이트웨이는 지난해도 전 직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5000명을 감원 조치한 바 있다.<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