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벤처 DNA컴퓨터 개발

 

 

 DNA를 사용해 복잡한 계산을 고속으로 처리하는 ‘DNA 컴퓨터’ 개발에 일본의 벤처기업 노바스진(본사 도쿄)이 성공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 DNA 컴퓨터는 반도체 결집체인 컴퓨터의 심장부 대신에 생물의 유전자에 포함돼 있는 DNA를 사용,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이상 패턴 검출 등의 복잡한 계산을 고속 처리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유전자를 구성하는 아데닌 등 네종류의 마이크로 분자 집합을 미세한 시험관 안에 주입, 컴퓨터 심장부로 사용함으로써 현재의 컴퓨터에서 복잡한 계산을 처리하는 소자(素子) 역할을 하게 된다.

 DNA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예를 들어 집에서 역까지 가는 가장 가까운 길을 찾는 경로 선택이나 특정 질병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를 찾아내는 패턴 선택 등의 문제가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게 처리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