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기기 제조업체 제록스와 통신용 반도체 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가 28일(현지시각) 지난해 4분기(10∼12월) 결산결과를 발표했다. 제록스는 손실규모를 줄였고 TI는 적자로 바뀌었다.
블룸버그(http://www.bloomberg.com)에 다르면 제록스는 지난해 4분기(10∼12월) 400만달러(주당 1센트)의 손실을 기록, 월가의 예상치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7분기 연속 분기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제록스의 4분기 손실액은 전년 같은 기간의 손실액(2000만달러)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매출도 42억6000만 달러로 13% 감소했다.
이 회사는 분기손실이 줄어들게 된 이유가 비용절감과 감원, 사업부문 매각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제록스는 1만3600명을 감원, 연간 11억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었고 비수익 사업부문을 매각해 분기 매출의 27%에 해당하는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세계 휴대폰용 반도체 시장의 3분의 2를 석권하고 있는 TI는 전자제품 등의 판매감소로 지난해 4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4분기 1억1600만달러(주당 7센트)의 손실을 기록, 1년 전의 6억6500만달러(주당 37센트)의 순익을 올렸던 데서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중 매출은 전년에 비해 41% 줄어든 17억9000만달러였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