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향후 5년간 연평균 28%씩 성장해 2005년 2억9000만명에 달할 것이다. 이후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 2010년께 4억7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34개국, 52개 도시에 사무소를 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중국 정보통신그룹 리더인 데이비드 마이클 부사장이 내놓은 전망이다. 그의 분석대로라면 중국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수년 내 전세계 가입자의 23%를 차지한다는 얘기다.
마이클 부사장은 중국의 유선전화 가입자 수도 연평균 9%씩 증가해 2005년 2억2000만명으로 세계 시장의 25%를 점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야말로 중국 정보통신 시장의 ‘빅뱅’을 예고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의 이동전화 가입자 1인이 만들어내는 매출이 96년 63달러였으나 2000년 30달러로 52%나 하락한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중국 시장은 차이나드림으로 대변되는 유토피아가 아니며, 연구에만 매진해야 하는 탐구의 대상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마이클 부사장은 “중국 시장의 상황과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중국 정부 및 기업과 ‘관시(관계)’를 착실히 맺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