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상에서 실물 복권 지급 없이 복권판매 및 당첨금 지급 등이 모두 이뤄지는 ‘인터넷 복권’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 2명 중 1명은 최근 1년간 인터넷에서 복권을 구입한 경험이 있으며 한달에 한번 꼴로 인터넷 복권을 사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 20∼65세의 인터넷 이용자 1704명(남자 718명, 여자 9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복권’에 관한 온라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4%가 인터넷 복권을 구입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복권 구입 경험률은 사무·전문직, 생산·기술직, 자영업자들과 같이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았다.
또 ‘한달에 한번 이하’로 인터넷 복권을 구입한다고 응답한 네티즌은 46.1%로 가장 많았으며 일주일에 한번 이상 구입하는 인터넷 복권 이용자는 전체 구입자의 약 10.0%에 불과했다. 인터넷 복권을 주로 구입하는 곳으로는 구입자의 80%가 복권 전문사이트나 인터넷 포털·쇼핑몰을 꼽았다.
하지만 인터넷 복권 구입자들은 ‘당첨복권 조작 가능성’에 대해 가장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 복권 서비스 업체들에는 복권 당첨의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네티즌 2명 중 1명은 최근 보험·은행·증권사들의 복권 시장 러시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 신규 업체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됐다.
한편 인터넷 복권 비구입자 중 67.7%는 향후 구입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생산·기술직, 사무·전문직, 자영업자들의 이용의향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