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CDMA 미얀마에 `깃발`

  

 중국·인도·베트남·캄보디아에 이어 인구 약 5000만명인 미얀마에서도 국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통신이 깃발을 드날릴 전망이다.

 이로써 동북아와 동남아를 잇는 인구 20억명 이상(잠재수요)의 CDMA 이동통신 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미얀마는 CDMA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사업을 LG전자와 경제개발협력차관(EDCF) 방식으로 추진, 이르면 올해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우선 미얀마는 수도인 양곤과 제2도시인 만달레이 지역의 통신망을 한국산 CDMA 이동통신으로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통신기업들은 미얀마가 CDMA 이동통신을 도입할 경우 최소 3억달러대 시스템 및 단말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SK텔레콤, 베트남 SPT 등과 합작설립한 SLD를 통해 미얀마 이동통신 시장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머큐리(대표 김진찬 http://www.mercurykr.com) 등도 미얀마 이동통신 시장진출을 추진중이다.

 이밖에도 대만·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 등지에서 기존 아날로그방식 이동통신을 2세대 디지털 CDMA나 동기식 차세대 이동통신 초기모델인 cdma2000 1x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등 장차 아시아 이동통신시장이 유럽의 GSM(Global System for Mobile)에 버금가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