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를 반도체·CDMA에 이은 전략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 상반기중 디지털TV 50만대 보급이 추진되며 디지털 방송 수신환경 개선을 위해 간이중계소 설치가 빨라진다.
정보통신부는 ‘글로벌 리더 e코리아 건설’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디지털TV 100만대 보급계획의 중간 목표로 상반기중 50만대를 보급하기로 하고 분야별 추진방안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월드컵을 디지털TV로’라는 표제 아래 월드컵 개최도시에 디지털방송관을 설치, HDTV·3DTV·데이터방송 등 첨단방송기술을 내외국인에게 시연·홍보하기로 했다.
또한 디지털방송 수신가능 지역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남산 및 용문산중계소와 서울소재 주요 간이중계소의 조기 설치를 유도하고 유선방송과 공시청시설을 통한 지상파 디지털TV 수신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송사의 원활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지상파방송 및 유선방송시설 투자에 대한 융자사업(2002년, 400억원)의 상반기 조기집행을 추진하고 내년도부터 지원규모를 확대(1000억원 이상)해 2005년까지 총 6000억원의 융자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백화점·할인점 등에 ‘디지털TV 코너’ 등을 마련, 민간주도 디지털TV 홍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29인치급 이하의 일체형 HDTV 수상기를 100만∼200만원대, 셋톱박스(STB)를 50만∼60만원대에 출시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