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일본의 PC 판매량이 경기악화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6.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IT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멀티미디어리서치(MRI:Multimedia Research Institute)는 “지난해 일본시장에서 판매된 PC는 1230만대였다”며 “올해는 경기둔화로 작년보다 6.5% 줄어든 115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 1230만대 PC 판매량은 2000년보다 7.1% 감소한 것이다.
멀티미디어리서치의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PC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10%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일 것이지만 상반기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20%나 적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작년 일본 PC업체 중 가장 실적이 호조를 보인 곳은 소니였으며 반대로 가장 큰 실패자는 NEC와 후지쯔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니는 이 기간중 총 124만대의 PC를 판매, 시장순위 3위로 부상했다. 하지만 NEC와 후지쯔는 비록 1, 2위의 시장순위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에서는 각각 11%와 1.9% 감소하는 부진을 기록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