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지역전화 회사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http://www.verizon.com)가 지난해 4분기(10∼12월)에 총 20억4000만달러, 주당 0.75달러의 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의 총 19억1000만달러, 주당 0.70달러의 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됐다고 지난 3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그러나 버라이존은 9·11 테러와 구조조정에 따른 특별비용을 제외할 경우 지난 4분기에 총 20억9000만달러, 주당 0.77달러의 순익을 거둬 전년 동기의 총 21억1000만달러, 주당 0.77달러 순익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버라이존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 보다 3∼5% 가량 증가하고 주당 3.20∼3.30달러의 순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프랑스 통신장비 업체 알카텔(http://www.alcatel.com)도 지난해 4분기 14억9800만유로의 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의 4억2600만유로의 흑자에서 적자로 반전됐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극심한 IT 불황의 여파로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나 격감한 데다가 전직원의 3분의 1 정도를 감원하는 구조조정에 따른 특별비용까지 겹쳐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