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진영의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EE타임스, C넷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소스개발랩(OSDL)이 엔터프라이즈·통신 시장의 리눅스 보급 촉진을 위해 기술 워킹그룹을 출범시켰으며 알카텔, 시스코, 몬타비스타소프트웨어, 노키아, 도시바 등 5개사가 신규 회원사로 가입했다고 리눅스월드콘퍼런스에서 밝혔다. 또 리눅스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IT기업과 리눅스를 도입키로 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이번에 새로 구성된 워킹그룹은 통신 사업자 등의 요구를 파악, 범용 인프라스트럭처 사양을 만들어내는 데 주력하게 된다. 특히 상용부품과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안정된 플랫폼을 만들어내기 위해 개발 로드맵도 작성키로 했다. 또 워킹그룹은 리눅스 배포판의 일관성을 유지시키고 강화된 리눅스 기능을 표준에 통합시키는 역할도 맡게 된다.
이와 관련, OSDL의 사장인 로스 마우리는 “새 워킹그룹은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프로젝트의 하드웨어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게 된다”이라며 “데이터센터, 통신사업자 시장의 요구에 맞도록 리눅스를 강화하기 위한 비전과 가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워킹그룹의 등장으로 통신사업자급 서버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를 위한 상용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보급이 극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OSDL은 이번에 5개사가 새로 가입함에 따라 IBM, HP, 인텔, NEC, 후지쯔, 히타치 등 기존 회원사를 포함해 회원사가 총 22개사에 달하게 됐으며 주요 IT 기업을 망라하게 됨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이번에 새로 OSDL에 가입한 노키아네트웍스의 부사장인 아리 버타넨은 “리눅스가 우리의 차세대 모든 IP(Internet Protocol)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리눅스가 계속해서 통신사업자급의 환경에서 요구하는 성능을 지원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HP, 선, IBM 등 주요 서버 업체들은 리눅스월드콘퍼런스에서 다양한 신제품과 지원 계획을 경쟁적으로 발표했다.
HP는 리눅스용 과금시스템, 리눅스 기반 통신사업자용 서버 2종, HP 오픈콜 소프트웨어용 개발자 플랫폼 등을 선보였다.
피오리나 CEO는 기가그룹을 인용해 “향후 3∼5년내 전세계 서버 시장의 30%를 리눅스 서버가 차지하고 매출은 100억달러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리눅스가 엔터테인먼트, EDA, 과학기술용 등의 분야에도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i플래닛 애플리케이션 서버 소프트웨어의 리눅스 판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픈소스 OS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IBM은 지난해 리눅스에 투자키로 했으나 집행이 보류된 10억달러의 재집행을 약속했으며 온라인 거래업체인 E*트레이드를 비롯해, 의류 소매업체인 L.L.빈, 재정서비스 업체인 살로먼스미스바니 등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공개했다.
신생 리눅스 업체인 이제네라(Egenera)는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을 첫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