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위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PCS(http://www.sprintpcs.com)가 지난해 10월부터 공급하는 전 지구 위치측정시스템(GPS) 휴대폰이 최근 미국 이통가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불과 두달여사이에 12만대를 판매했다고 4일(현지시각) 밝혔다. 특히 이 휴대폰(모델명 SCH-N300)은 삼성전자가 전량 납품하는 모델이다.
이 제품은 최첨단 GPS기술을 이용해 경찰서·소방서 등 재난구조기관이 조난을 당한 휴대폰 사용자의 위치를 불과 수십미터까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지금까지 스프린트PCS가 판매한 GPS 휴대폰 12만대는 이 회사가 같은 기간 공급한 휴대폰 110만대의 약 11%에 해당하는 것이다. 미국 FCC와 이통서비스업체들은 오는 6월까지 GPS 휴대폰 판매비율을 25%까지 높일 예정이어서 앞으로 삼성전자가 미국에 공급하는 GPS 휴대폰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스프린트PCS 외에 미국 1위 업체 버라이존 등 다수 이통업체에도 GPS 휴대폰을 대량으로 공급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