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비동기 IMT2000(WCDMA) 장비수주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특히 LG전자와 삼성전자가 WCDMA 기술경쟁에서 노텔네트웍스-머큐리, 에릭슨-이스텔시스템즈보다 한발 앞선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5일 KT아이컴(대표 조영주 http://www.kticom.com)은 2002 한일 월드컵 기간동안 제공할 WCDMA 시범서비스용 장비공급 업체로 LG전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28일 삼성전자·LG전자·노텔네트웍스-머큐리·에릭슨-이스텔시스템즈에 월드컵 시범장비 경쟁입찰 방침을 통보했으며 노텔네트웍스-머큐리를 제외한 3개사가 입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에릭슨-이스텔시스템즈가 중도 포기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종적으로 가격 및 기술제안서평가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KT아이컴과 LG전자는 이번주 중 월드컵 시연장비 상세설계회의(CDR)를 통해 WCDMA 단말기와 시스템에 대한 기술규격과 개발일정, 계약조건 등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오는 3월 말까지 WCDMA 장비와 단말기를 임대형식으로 KT아이컴에 납품하고 5월 말까지 종합연동시험을 실시한 후 월드컵 기간동안 시연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월드컵 주요 경기장과 대도시 중심가, 문화관광부가 운영하는 IT체험관 등에서 IMT2000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