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T시장의 총아로 부상하고 있는 웹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IBM·BEA시스템스 등 세계적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결성한다.
6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웹서비스 연동 조직’(WSIO:Web Service Interoperability Organization)이라는 새로운 인터넷 컨소시엄을 미국시각으로 7일 출범시킬 예정이다.
웹서비스는 PC·PDA(Personal Digital Assistant)·이동전화 등 서로 다른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간편히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로 앞으로 IT시장 판도를 바꾸어 놓을 것으로 평가되는 유망 분야다. 이미 세계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IBM, 오라클, 선마이크로시스템스, BEA시스템스 등 메이저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웹서비스 지원 솔루션 개발에 사운을 걸며 힘을 기울여 왔다.
새 컨소시엄엄 관계자는 WSIO에 대해 “호환성 있는 웹서비스 구축을 위한 각종 교육과 홍보 활동을 전개하게 될 것”이며 “또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 오아시스(OASIS:Organiz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tructured Information Standards)와 같은 인터넷 표준의 보급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초기 웹서비스가 이동전화로 주식시세를 접속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앞으로는 비행기표 예매는 물론 여행 정보 접속 등 각종 모바일 단말기로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까지 발전할 것이며 새 컨소시엄은 이 일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 등 소프트웨어 벤더들은 이미 초기 형태의 웹서비스를 선보이거나 고급형의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오라클, 선마이크로시스템스, IBM, BEA 등은 현재 기업의 웹서비스 구축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판매 경쟁을 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웹서비스 구축 소프트웨어인 ‘비주얼스튜디오 닷넷’ 개발 툴을 다음주 선보이며 세몰이에 나선다. 특히 오라클, 선 IBM, BEA 등 자바 지지업체들은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에 기반한 웹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에 대응하고 있다.
IBM의 한 관계자는 “벤더들이 서로 다른 플랫폼을 판촉하고 있어 기업 고객이 혼란을 겪고 있는데 새 컨소시엄은 이러한 혼란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들 소프트웨어업체는 이미 웹서비스 표준을 위해 확장표기언어(XML:Extensible Markup Language:데이터 교환 표준과 서로 다른 기술이 서로 협력하고 통신하게 해줌), SOAP(Simple Object Access Protocol: 웹서비스가 인터넷에서 어떻게 통신돼야 하는지 규정), WSDL(Web Service Description Laguage: 웹서비스가 무엇이며 어떻게 접속해야 하는지 정의), UDDI(Universal Description, Discovery and Integration: 웹서비스를 찾아 주고 홍보해주는 일종의 온라인 공중전화부) 등과 같은 다양한 인터넷 기술 표준을 제안해 놓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