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단상]시너지효과 창출 훈련

 IT산업에 있어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여러가지 전문기술을 접목하여 목적에 맞는 기능을 제공하도록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여러가지 전문기술을 접목시켜 소기의 목적을 달성시키는 과정이 쉽지가 않다. 즉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같은 목표를 두고 서로 의견을 모아 공통의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대규모 시스템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해 본 사람들은 이와 같은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이 문제가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서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결과적으로 전체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는데 별 이의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세계를 무대로 하는 IT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이러한 문제를 빨리 극복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방식은 주입식·암기식 교육으로 개개인의 지식만을 쌓았을 뿐이고 나 이외에는 모두 경쟁상대로 여기는 두뇌만 큰 기형 인재를 키워냈다. 일례로 우리나라에서는 학교 수업방식이 주로 선생님이 칠판에 판서하고 설명하면 각자 노트에 필기하여 혼자 외우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서구의 학교 수업방식은 주제를 주고 서로 토론하여 결론을 도출하도록 훈련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여러가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가장 먼저 해야될 것은 교육방식의 개선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부터라도 주입식·암기식 교육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토론중심으로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여 최선의 해답을 찾는 훈련을 중심으로 한 교육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러한 교육방식의 개선은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우수한 인재를 많이 양성하여 IT산업의 경쟁무대인 세계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다.

 이 문제는 비단 IT산업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점점 전문화되고 있는 사회전반에 걸쳐 발생하고 있는 현상일 것이다. 우리 산업 전체가 첨단 기술이 접목된 고부가 상품개발로 한단계 성장하려면 이 문제 해결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