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쇼핑몰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급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01년 사이버 쇼핑몰 전자상거래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사이버 쇼핑몰 사업체는 2166개, 1년간 거래 규모는 총 3조3471억원에 달했다. 이는 통계청의 전자상거래 통계조사가 처음 실시된 지난 2000년 4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9개월 동안 기록한 매출액 1조5051억원을 2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이처럼 사이버 쇼핑몰이 급성장한 것은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한 편리성과 유통단계 축소, 쇼핑몰 업체간 경쟁에 따른 저렴한 가격, 표준화된 상품 확대, 공동 구매 등 새로운 소비패턴의 확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거래규모 가운데 B2C 규모는 2조5801억원으로 77%를 차지했다.
업종별 거래규모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8463억원(25.3%)으로 가장 많고 가전·전자·통신기기 7041억원(21.0%), 생활 및 자동차용품 2315억원(6.9%)순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거래규모=종합몰의 총거래액은 2조2600억원으로 전체의 67.5%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가전·전자·통신기기(24.3%), 컴퓨터 및 주변기기(22.4%) 등의 비중이 높았다.상품군별로는 식음료 및 건강식품(88.1%), 스포츠·레저용품(83.3%), 생활 및 자동차용품(93%) 등의 거래 비중이 전문몰에 비해 높았다.
전문몰 거래액은 1조874억원으로 전체의 32.5%를 차지한 가운데 업종별로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31.2%), 가전·전자·통신기기 14.2% 순으로 거래 비중이 높았다. 상품군별로는 서적(79.6%)에 이어 음반·비디오·악기(59.7%), 여행 및 예약서비스(57.2%)순으로 종합몰에 비해 구매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운영형태별 거래규모=온·오프라인 병행몰의 거래액이 1조9564억원으로 58.5%를, 순수 온라인몰의 거래액이 1조3907억원으로 41.5%를 차지했다. 온·오프라인 병행몰에서 발생된 거래 비중이 큰 개별 상품군으로는 여행 및 예약서비스(92.4%), 농수산물(88.9%), 사무·문구용품(79.2%), 식음료 및 건강식품(72.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몰에서는 의류 및 패션·잡화(59.4%), 화장품·향수(57.4%), 스포츠·레저용품(55.2%), 서적(51.7%), 컴퓨터 및 주변기기(51.2%) 순으로 구매비중이 높았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