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스콤(대표 박항구 http://www.hysyscomm.com)이 KTF의 동기식 차세대 이동통신 초기모델인 cdma2000 1x 장비 공급권을 따내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KTF의 지방 중소도시 cdma2000 1x 망 구축작업에 따른 600억여원 상당의 기지국 장비수요를 겨냥, 회사의 운명을 건 일전을 불사할 태세다.
6일 이 회사의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9월 cdma2000 1x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고 12월부터 KTF로부터 시험용 주파수를 받아 자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KTF 실무진이 현대시스콤의 cdma2000 1x 장비성능을 실사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장비성능테스트(BMT)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현대시스콤의 cdma2000 1x 지능망장비(HPDN)가 KTF에 지속적으로 공급됐기 때문에 호환성이 좋은 기지국 장비를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F는 지난해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cdma2000 1x 통신망을 구축한 데 이어 전국망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KTF로서는 삼성전자의 cdma2000 1x 장비 독점 공급체계를 탈피, 복수 공급자(second vendor)를 선정함으로써 통신망 유지·보수에 안정을 기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현대시스콤을 비롯해 LG전자,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등이 KTF cdma2000 1x 장비 수주전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이 중 현대시스콤은 오로지 KTF 통신망에만 적용할 수 있는 cdma2000 1x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수주전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