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유닉스 서버업체인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고성능의 새로운 스토리지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공략 강화에 나선다.
7일 외신에 따르면 선은 이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 일련의 고성능 스토리지를 발표하며 EMC· IBM 등 경쟁업체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와 관련, 에드 잰더 선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애널리스트와의 콘퍼런스에서 “이번 스토리지는 지난 90년말 선이 스토리지 시장에 진출한 이래 가장 중요한 제품”이라고 역설하며 “경쟁업체들이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은 지난 97년 이래 스토리지 사업에 나서고 있는데 그간 ‘A7000’과 ‘T3’ 등의 모델을 선보였으나 최대 스토리지 업체인 EMC 등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지난해 HP처럼 일본 히타치의 고성능 스토리지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잰더 COO는 신제품의 성능과 가격 등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피한 채 “로엔드 스토리지에서 하이엔드까지 모든 종류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벤더(업체)들은 IBM·EMC·컴팩 등 소수에 불과하다”고 설명하며 “선은 이제 이들 업체를 따라잡기 위해 충분히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