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주요 LCD업체들의 실적에 따라 생산 거점 중국 이전 및 확충작업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디지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콤팔, 진, 암트랜 등 대만 LCD업체들의 1월 출하량이 전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들은 현재 중국 강소성에 생산라인 이전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실적 호조에 따라 추가 생산라인 건설에도 나설 계획이다.
업체별로는 콤팔일렉트로닉스가 컴팩컴퓨터, NEC미쓰비시일렉트릭비주얼시스템즈(NMV) 등을 포함한 기존 고객들로부터의 주문이 늘어나면서 대만업체 가운데 지난 1월에 출하량이 가장 크게 늘어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강소성 군샨에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전체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두번째로 출하량이 늘어난 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간 강소성 우지앙 공장의 생산량을 지속적 늘릴 예정이다.
암트랜은 오는 7월부터 중국 강소성 수조우의 임대 공장에 구축중인 월 6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의 가동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현재 월 25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같은 지역에 추가로 건설하고 있는데 4분기에 공장을 완공하고 내년 초부터 대량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도 삼포테크놀로지가 지난해 12월부터 구축하기 시작한 강소성 군샨 공장을 4분기에 가동해 대량생산을 시작하고 프로아크의 경우 공장을 타이난에서 타이베이로 대만내 이전을 통해 생산량을 확충한다.
한편 벤크는 지난 1월 출하량에 큰 변동이 없었다. 이 회사는 최근의 TFT LCD 패널 품귀 현상 때문에 충분한 패널을 공급받지 못해 출하량을 늘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크는 이에 따라 현재 한곳으로 고정된 패널 공급선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대만 주요 LCD모니터업체 출하량 (단위: 천대)
업체명 2001년 11월 2001년 12월 2002 1월 2001년 계 2002년 전망
벤크 175 175 180 1165 2500∼3000
콤팔 120 124 160 950 2000
암트랜 120 100 100 735 1500
라이트온 110 107 115 607 1000
프로아크 90 75 60* 530 2000
진 80 85 100 510 1500
삼포 70 65 70 520 1000
계 765 731 785 5017 11500∼12000
* 디지타임즈 추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