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인터넷 구인·구직 서비스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뉴스바이츠(http://www.newsbytes.com)에 따르면 몬스터닷컴이 주도하고 있는 미국 인터넷 구인·구직 서비스 시장에 야후가 핫잡스 인수를 기반으로 추격에 나섰으며 최근 오프라인 신문들의 지원을 받는 커리어빌더도 기업사용자 공략을 선언하면서 이들 업체에 도전하고 나섰다.
미국 온라인 구인·구직 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11억달러에서 오는 2005년에는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 분야다. 시장조사업체인 포레스터리서치는 이 시장이 온라인 트레이닝이나 경력관리 등 관련분야를 합할 경우 30억달러가 더 파생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장의 경쟁은 지난해말 4억3600만달러를 들여 핫잡스를 인수한 야후의 참여로 가열되기 시작했다. 야후는 현재 이 시장에서 매달 2000만명의 방문객을 확보하면서 시장진입에 성공했다. 야후는 온라인 구인·구직 분야를 수익발생 가능성이 높은 전략분야로 설정하고 포털시장 우위를 이 분야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트리뷴과 나이트라이더가 합작 설립한 커리어빌더도 최근 신문 등 다른 구인·구직 매체들과 손잡고 뒤늦게 이익창출에 나섰다. 지난해말 40개의 신문사들과 연합해 구직사이트를 구축한 커리어빌더는 출판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기업고객에 구체적인 인력정보를 제공하는 등 시장을 넓혀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구직검색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싱이나 소규모 사이트에 대한 호스팅사업을 통해서도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40%의 점유율을 보이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몬스터는 2, 3위 업체와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기존 전략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몬스터가 시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현재의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야후의 행보에 따라 시장향방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아직까지는 신문에서 구인·구직 정보를 얻는 사례가 많다”면서 “시장을 넓히기 위해 사이트들이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함께 개인정보 전송에 따른 데이터 노출 위협을 줄이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