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11테러를 계기로 끓어오르기 시작한 미국인들의 이른바 ‘애국심 고양’ 운동이 인터넷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10월 미 상무부로부터 ‘닷유에스(.us)’ 관리권을 획득한 도메인네임 관리업체인 뉴스타(Neustar)가 오는 4월 24일부터 이 도메인의 등록을 받기로 함에 따라 미국에서도 톱레벨 국가도메인인 닷유에스를 사용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다른 나라에서 국가도메인이 활발하게 이용되는 것과 달리 닷유에스는 주 및 지역기관이나 정부부처·학교·도서관 등으로 사용이 제한돼 있었으나 실제 등록을 받지 않아 지금까지 사용되지 않아 왔다.
뉴스타는 이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3일부터 4월 9일까지 우선 등록을 받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투카우스나 레지스터닷컴 등 닷유에스 도메인 보유업체로부터 주요 도메인을 구입키로 합의한 바 있다.
뉴스타는 상용으로도 닷유에스 도메인의 문호를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 소재 뉴스타는 북미지역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는 업체로 호주의 통신업체 멜버른IT와 합작 벤처인 뉴레벨(NeuLevel Inc.)을 통해 ‘닷비즈(.biz)’ 도메인에도 관여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