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통신통합(CTI)업체들의 해외진출 열기가 뜨겁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TI 미들웨어 전문기업을 중심으로 동남아, 일본, 중국 등지로 시장 개척에 나서는 CTI 기업들이 최근들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90년대 중반까지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노텔네트웍스, 지멘스 등이 주도해온 CTI 미들웨어 시장에 국내기업인 넥서스커뮤니티, 나인정보기술, 엔써커뮤니티 등이 도전장을 내밀어 더욱 주목된다.
넥서스커뮤니티(대표 양재현 http://www.nexus.co.kr)는 올해 중국법인을 설립하고 상하이 선전텔레콤에 CTI 미들웨어인 ‘CTMP스위트’ 공급을 본격화한다. 또 일본 퀄리티소싱사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인텔의 통신용 플랫폼인 CCP에 자사의 CTI 미들웨어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미국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나인정보기술(대표 권경혁 http://www.nain.co.kr)은 CTI 미들웨어인 ‘시나리오 스튜디오’를 싱가포르 베이직사를 통해 동남아시장에 판매하며, 엔써커뮤니티(대표 최준환 http://www.nser.co.kr)도 삼성SDS와 함께 ‘넷다이얼’시리즈를 앞세워 중국시장에 진출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산 CTI 미들웨어가 국내시장의 복잡한 통신환경과 다양한 콜센터 기능요구에 힘입어 기술적으로 성숙하면서 국제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해외 현지화 작업에 성공할 경우 상당한 수출성과를 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