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중국-차이나텔, 세계 최장 1만 5000km

 세계 최장 고속전송망이 중국에 구축됐다.

 중국 최대 통신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은 노텔네트웍스와 협력, 중국 북부 선양에서 남부 광저우, 동부 푸저우, 상하이에서 서부 충칭(重慶), 청두(成都)에 이르는 총 연장 1만5000㎞의 고속전송망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총 8억9000만위안이 투자된 이 전송망은 중국 주요 도시를 포괄하는, 세계적으로 길이가 가장 긴 고속전송망이다. 이 망의 구축으로 사용자들은 다각적인 업무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특히 IP업무를 주축으로 하는 데이터 전송대역을 해결하게 됐다.

 차이나텔레콤은 이번 전송망 개통으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계 광통신시장을 주도하는 노텔의 장거리 광전송 기술 및 장비를 채택, 광대역 전송이 가능해졌으며 지능형 운영기술을 확보했다. 또 전송원가를 최대한 절감했으며 대용량 파장분할다중접속(WDM) 플랫폼에서 원활한 SDH 그룹망 방식을 적용해 전송용량, 기술 및 네트워크 보안을 크게 향상시켰다.

 차이나텔레콤은 중국 고정전화 사용자의 99%에 이르는 1억7000만명을 확보하고 있어 이번 전송망의 구축으로 향후 통신서비스업체들의 다양한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차이나텔레콤은 국제입찰을 걸쳐 노텔과 지난해 2월 전송망 구축 계약을 체결했고, 1년이 안되는 기간에 장착·테스트·시운전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노텔은 중국지질대학(우한) 교정망 제3차 확장 프로젝트를 낙찰받아 기존의 교정망에 20개 연구·사무실, 기숙사, 도서관 및 연구센터를 단일 지능형 네트워크로 구축하기로 했다. 노텔이 지질대학에 제공하는 솔루션으로는 다각업무교환기인 ‘패스포트(Passport) 8600’과 ‘베이스택(Baystack) 450·420’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