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TV 시장을 놓고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과 액정디스플레이(LCD)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샤프는 37·38인치 크기의 대형 평판 LCD TV를 올해 말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는 히타치가 지난해 초 보급형 32인치 PDP TV를 내놓으면서 마쓰시타전기산업, 산요전기 등이 40인치 이하 크기의 PDP TV를 잇따라 내놓는 등 PDP TV가 인기를 모으기 시작한 데 따른 대응책이다.
히타치의 PDP TV는 50만엔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실현시켜 주로 기업 고객이 이용하던 PDP TV의 수요층을 일반으로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일본경제신문은 LCD TV가 PDP TV에 비해 인치당 1만엔 정도 저렴한데다 소비전력도 적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LCD와 PDP 진영이 평판 TV 시장을 놓고 혼전을 벌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본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에 따르면 평판TV 시장은 지난해 1005만대 규모인 전체 TV 시장의 4%를 점유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평판TV의 점유율이 유기발광패널이 상용화되는 시점인 오는 2006년까지 30%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