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온라인 중매사이트 인기

 유럽에서 인터넷 데이트 사이트가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CNN(http://www.cnn.com)은 인터넷 접속인구 증가에 발맞춰 최근 들어 매치닷컴(Match.com)·유데이트(uDate.com) 등 유럽 네티즌들의 데이트 사이트 접속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데이트 사이트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인터넷 고유의 익명성 보호 기능에다 만남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등 서비스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 설립이후 총 1400건의 결혼을 이끌어 내 등록자가 폭증하고 있는 매치닷컴은 각국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사이트는 올 들어 지난 2개월동안 독일에서 45% 성장했고 네덜란드에서 39%, 스페인에서 27%, 프랑스에서 48%, 이탈리아에서 39%, 덴마크에서 26%의 신장세를 보였다. 또 가입자 10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무려 50%가 늘었다.

 유데이트 역시 지난해 매출이 전년비 1200%라는 경이적인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중소사이트인 데이팅(Dating.co.uk)·싱글클럽(Singleclub.co.uk) 등도 지난해 접속자 수가 20∼40%씩 증가했다. 특히 데이팅의 덴마크 사이트는 덴마크 전체 네티즌의 10%인 47만5000명이 데이트를 희망해 프로필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사이트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광고에 의존하던 사이트들이 최근 들어 유료화하고 있어 조만간 많은 업체들이 도태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피터미디어메트릭스의 관계자는 “사이트가 늘면서 네티즌들이 서비스를 취사선택하게 되고 결국 고품질 서비스 업체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