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표준화기구인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이 보안성 및 확장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XML기반 디지털 서명 표준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XML 시그너처 신택스 앤드 프로세싱(XML Signature Syntax and Processing)’이라 불리는 이 표준은 보안성은 물론 기존 XML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사용 편의성이 높다.
W3C는 이 표준을 적용할 경우 문서의 필요한 부분에만 서명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웹기반 애플리케이션에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표준은 단순한 텍스트파일뿐 아니라 ‘bmp’이나 ‘jpg’ 같은 기술로 압축된 그래픽 및 이미지 파일에도 적용된다.
특히 새 표준은 문서전송에 있어 정보가 실린 파일의 타당성 확인과정에서 정보를 개방해 읽고 재전송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새표준 승인으로 향후 이 표준을 이용한 디지털 서명이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XML웹서비스 부문 책임자인 로버트 워비는 “MS는 이 표준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면서 “비주얼 스튜디오 닷넷과 닷넷은 이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이미 이 표준을 최근 선보인 비주얼 스튜디오 프로그래밍 툴에 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표준승인 작업에는 W3C와 인터넷엔지니어링태스크포스(IETF), MS·IBM·베리사인을 비롯해 볼티모어 테크놀로지스와 시티그룹·모토로라·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이 참여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