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온라인결제업체인 페이팔의 기업공개 첫날, 이 회사의 주가가 급등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페이팔은 지난 15일 주관사가 책정한 13달러보다 18% 높은 15달러 41센트로 540만주를 공개했으며 당일 54.5% 올라간 20달러 9센트로 마감됐다.
이같은 주가급등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이 회사가 아직까지 적자를 보고 있으며 두건의 송사를 겪고 있다는 점을 들어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4040만달러의 매출로 1854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었다. 또 이달초 온라인보안기업인 서트코(CertCo)는 페이팔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고소했었고 루이지애나주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페이팔이 주 거주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중지시켜 줄 것을 요청했었다.
페이팔은 현재 오레곤과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만 사업허가를 받았으며 소재주인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14개 주에 사업허가를 요청한 상황이다.
이 회사의 서비스는 이용자가 신용카드, 은행계정, 기존 페이팔 계정 등과 인터넷을 이용해 대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로 경매와 같은 P2P거래에 주로 이용되고 있다. 일례로 페이팔에 따르면 지난해 1∼9월간 총 거래금액 중 e베이의 경매대금이 차지한 비중은 63%에 달한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