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후지쯔·마쓰시타·소텍 등 일본의 대형 PC업체 4곳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미라’ 기술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4개 일본 PC업체는 MS의 휴대형 단말기용 새 인터페이스 기술인 ‘미라’를 적용한 새로운 PC를 1년 중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미국과 일본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MS는 지난달 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2 동계 CES(http://www.cesweb.org/)’에서 윈도 기반의 휴대형 단말기용 인터페이스인 미라를 선보여 주목받은 바 있다.
미라는 기존 노트북 및 태블릿PC와 달리 무선네트워크 표준인 802.11를 지원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미라 기술을 사용한 하드웨어를 갖고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 무선으로 데스크톱PC와 연결해 인터넷과 e메일을 데스크톱PC 환경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일본 업체의 미라 기술 사용과 관련해 MS의 임베디드&어플라이언스 플랫폼그룹 마케팅 이사 카이스 화이트는 “일본 PC 시장은 아직 성장 유망성이 높다”고 전제하며 “미라 PC가 침체된 일본 PC 시장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소니 등 다른 대형 PC업체와도 미라 사용과 관련해 협상 중”이라고 공개하고 “미라 PC의 가격은 500∼800달러 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