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기술(IT)업계 평균연봉은 2838만원이며, 분야별 평균연봉은 19만∼300만원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IT전문 인재컨설팅업체인 써치스테이션(대표 신경수 http://www.Itinjae.com)이 이달 중순 자사 사이트 회원 중 1992명(남자 1620명, 여자 372명)을 대상으로 평균연봉 현황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IT업계 전체의 평균연봉은 283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개발, 시스템관리, MIS·ERP, 웹애플리케이션, IT컨설팅, 네트워크, 통신·인터넷, 기술영업, 데이터베이스 등 9개 분야별 평균연봉은 전체 평균연봉을 기준으로 적게는 19만원, 많게는 300만원 정도의 격차를 보였다.
특히 IT컨설팅분야의 연봉은 전체 평균연봉에 비해 무려 1002만원이나 높았는데, 일반기업에서 벌이는 IT투자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파악과 자문을 담당하는 IT컨설팅 분야가 타 직종에 견줘 높은 학력과 연령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또한 경력 연수별 평균연봉의 경우 경력 1년 미만은 2032만원, 1∼2년은 2126만원, 3∼4년과 5∼6년은 각각 2621만원, 3158만원으로 각각의 격차가 94만원, 495만원, 537만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근로자들이 연차가 심화할수록 전문성을 갖게 되는데다, 우리나라 연봉제가 연봉산정에 있어 대체적으로 전년도 연봉 대비로 상승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학력별 평균연봉 역시 큰 격차를 보였다. 외국 학사와 석사 출신 근로자간의 평균연봉의 차이가 48만원으로 별 차이가 없는 반면, 박사학위 소지자는 석사학위 소지자보다 1169만원이나 더 받았다.
한편 IT업계 남성의 평균연봉은 2927만원으로 여성의 평균연봉(2087만원)과 840만원 정도의 차이를 드러내 남성의 군 경력 인정과 기업의 남성 선호도 현상을 반영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