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통신사업자 NTT도코모와 일본 자동차 회사 닛산이 자동차에서 인터넷을 통해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술을 공동개발한다고 AP통신이 지난 1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두 회사는 운전자들이 차 안에서 가까운 식당을 찾거나 주유소 가격을 비교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또 2004년까지 패스트푸드점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주문을 해놓거나 차 안에서 음악을 다운로드하는 등의 보다 복잡한 기술을 개발,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NTT도코모의 3G 통신기술에 기반해 개발된다.
이미 제네럴모터스, 닛산, 도요타, 혼다 등 대형 자동차 업체들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일본 내 보급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닛산과 도코모의 서비스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다치가와 게이지 도코모 최고경영자는 “닛산과의 제휴가 이동통신 기술을 전화뿐 아니라 모든 ‘움직이는 것’에 접합하려는 전략의 일부”라고 말했다. 양사는 또 유사한 프로젝트에서 각자 다른 기업들과도 손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