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삼테크와의 판매계약을 위해 방한한 CSR의 필 도노번 이사를 만나 전세계 블루투스 시장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CSR의 매니징디렉터이자 공동 창업주이기도 한 도노번 이사는 블루투스 시장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블루투스 향후 시장전망은.
▲3년 전 블루투스가 첫 선을 보였을 당시 예측보다 성장속도가 다소 지연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CDMA 등 다른 통신기술에 비교한다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고 생각한다. 전세계적으로 블루투스 칩세트는 지난해 800만개가 판매됐으며 올해는 판매대수가 4000만∼6000만개에 이를 것으로 본다. 또 오는 2003년에는 PC, 이동전화단말기의 30%에 블루투스가 탑재될 전망이다.
―언제쯤 5달러 대 블루투스 칩세트가 출시되나.
▲CSR는 다음달 중 5달러 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럽·일본 등에서 이미 100만개 이상 대규모 칩세트 주문을 한 고객에게는 5달러에 근접한 가격대에 제품을 선적키로 한 상태다. 핵심칩과 모든 부품을 포함한 가격이 5달러 대에 이르렀다는 것은 블루투스가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