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제공되는 노래 한 곡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미국정부가 인터넷에서 방송되는 음악에 대한 로열티를 청취자 1인당 0.14센트(약 0.15원)로 잠정 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는 관련 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는 한편 인터넷 라디오 전송에 대해서는 곡당 0.07센트가 적정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비영리 방송에 대해서는 더 낮게 책정해 라디오로 재방송되는 경우나 인터넷 전용 방송으로 제공되는 경우 0.05센트를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당초 뮤지션들과 음반업계가 주장했던 0.4센트보다 훨씬 낮아진 것이다. 또 방송사들이 1시간 청취료로 주장했던 0.15센트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이 제안은 오는 5월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발효된다. 승인되면 로열티 금액이 지난 98년부터 소급 적용되며 로열티는 뮤지션과 음반업계에 나뉘어 각각 지불된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