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와 미국 MIPS테크놀로지가 차세대 64비트 RISC 칩을 공동개발한다. 컴퓨터와이어지는 양사가 64비트 임베디드 마이크로프로세서 제품에 최상의 기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고성능 64비트 RISC 칩(TX99 프로세서)을 개발키로 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새로 개발될 TX99 프로세서는 코드명 애미시스트라는 MIPS사의 최신 핵심 기술에 기반한다. 시제품은 내년 1분기에 나올 예정이며 이후 내년 말에는 범용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상용화될 전망이다. 또한 도시바의 미국 자회사이며 시스템온칩(SoC)을 개발하는 아타일마이크로시스템도 연구에 동참한다.
도시바는 이미 TX99 프로세서에 기반한 텔레매틱스 및 사무자동화 애플리케이션용 SoC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 도시바는 앞으로도 자동차, 네트워크, 사무자동화 및 디지털 가전제품을 위한 RISC 임베디드 SoC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MIPS의 RISC 기반 프로세서는 소비자 제품 관련 기술에서 세계적으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 게임기, ‘아이보’ 로봇, 타임워너사의 셋톱박스, 마이크로소프트의 양방향 ‘얼티메이트 TV’ 등에 사용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