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S시장 급속 팽창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트워크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NM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2000년 수십억원대에 불과하던 NMS 시장이 지난해 200억원 규모로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전년 대비 3배 정도 늘어난 6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내 통신사업자 및 기업이 인터넷 망 구축을 위해 네트워크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지 3년 정도 지나면서 네트워크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최근 국내 네트워크 솔루션업체들이 잇따라 국내 시장 환경에 적합하면서도 가격은 저렴한 NMS를 개발, 그동안 HP의 ‘오픈 뷰’ 등 외산제품이 장악해온 내수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NMS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KDC정보통신(대표 김진흥)은 기존 웹 기반 NMS로 최근 이나우테크놀로지 및 이엠테크놀로지와 공동으로 한국형 통합전산자원 관리솔루션을 개발, 시장공략을 강하고 있다. KDC정보통신은 NMS 기능에 SMS과 PMS 기능을 추가한 한국형 솔루션을 선보임에 따라 올해 NMS사업 분야에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12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네트(대표 강영석)는 지난해 하반기 자체 개발한 NMS 솔루션을 하나로통신 등에 공급하는 성과를 거둠에 따라 최근 트래픽 관리 기능 등을 통합한 NMS를 개발, 출시하는 등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솔루션사업 확대를 위해 MI사업본부를 신설한 인네트는 앞으로 NMS 등 네트워크 솔루션사업을 신규주력사업으로 육성, 전체 매출 비중의 3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NMS 전문업체인 인티(대표 이종일)는 최근 데이터 망 위주의 NMS사업에서 탈피해 신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음성데이터통합(VoIP) 망 및 무선인터넷망용 NMS를 개발, 신규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리눅스 기반의 중저가형 NMS로 신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견기업에 대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인티는 앞으로 NMS와 SMS·웹매니지먼트 기능 등을 결합시킨 IT관리 솔루션의 개발 활동을 강화해 올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네트워크 관리 효율 제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저렴하고 다양한 국산 솔루션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NMS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앞으로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