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휴대폰` 머지 않았다

  만능 휴대폰 등장 머지 않았다. 머플러 또는 반지에 부착한 휴대폰으로 영상전화와 금융결제, 건강진단까지 척척 해결

 

 휴대폰의 기능과 모양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비즈니스위크(http://www.businessweek.com) 최근호에 따르면 휴대폰은 2∼3년 안에 상대방의 얼굴을 보고 통화하는 영상전화는 물론, 인터넷에 연결해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를 주고받는 음성데이터(VoIP) 통신과 금융결제, 심지어 건강진단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기능을 갖게 될 전망이다.

 또 휴대폰을 만드는 재료도 최근 플라스틱을 밀어낸 알루미늄에서 다시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섬유로 대체되어, 머플러 또는 반지에 부착한 휴대폰 출현도 머지 않았다. 만능 휴대폰 개발을 위한 소재 및 디자인 개발은 업체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의 엘렉센(http://www.eleksen.com)은 지난해말 섬유로 된 컴퓨터 자판(키보드)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 섬유로 된 휴대폰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최근 미국 뉴욕에서 첨단 기술 디자이너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빅터 주는, 수명이 다한 휴대폰 때문에 환경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땅 속에서 분해되는 휴대폰을 내놓겠다며 장담하고 있다. 그는 특히 현재 꽃씨를 내장한 선불 휴대폰의 디자인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혁신적인 기능과 소재를 사용한 휴대폰 개발이 잇따르자 전문가들은 미래 휴대폰 시장판도도 기능과 디자인에 의해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본적인 동영상 및 데이터 통신에 금융결제와 개인비서 등 일반인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얼마나 다양하게 제공하느냐에 따라 우열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회의에 들어갔을 때 직장 상사에게 걸려온 전화만 연결해주고 또 운동선수들을 위해 맥박을 재는 등 건강진단까지 척척 해결해주는 휴대폰 등장도 머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