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정부가 제안한 인터넷방송 음악 서비스 요금에 대해 미 인터넷 방송업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 정부는 최근 인터넷에서 방송되는 음악에 대한 요금을 청취자 1인당 0.14센트로 잠정 결정해 발표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인터넷 방송업계가 “너무 낮다”며 반발하고 있다.
인터넷방송업체인 라이브365의 존 제프리 부사장은 “서비스 요금 책정은 업체들의 고유 사안”이라며 “만약 정부 안이 확정될 경우 요금 일변도의 수익구조를 갖는 인터넷 방송업계는 고사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000명이 인터넷을 이용해 음악을 들을 경우 업체에 돌아오는 이익은 1.4달러에 불과하다”면서 “정부의 제시액에 비해 10배는 더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주수익원인 광고수익이 줄어들고 있는 인터넷방송업계는 서비스 요금마저 낮아질 경우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주피터미디어메트릭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애럼 신라이히는 “정부 제안안 정도의 요금이면 규모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하기 힘들다”며 “업체들이 장기적으로 수익모델을 만들기도 힘들 것”이라고 업계 의견에 동조했다.
한편 이번 제안은 미 정부 산하 저작권 조정 로열티 패널(CARP)에서 마련된 것으로 이에 대해 업계는 60일 동안의 의견조정 기간을 갖는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