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회계와 관련해 미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세계적 소프트웨어업체 미국 컴퓨터어소시에이츠인터내셔널(CA)이 손실을 숨기고 매출을 부풀렸다는 이유로 한 주주에게 제소 당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CA 주주인 잭 맥브라이드는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찰스 왕 회장, 샌제이 쿠마르 최고경영책임자(CEO), 아이러 자르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3인이 투자정보를 속였다”고 주장하며 소장을 냈다. 맥브라이드는 뜻을 같이 하는 다른 주주들을 모아 집단소송을 모색하고 있는데 소장에서 “CA가 비용절감에 집착, 비밀리에 해고 작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금을 빚 갚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맥브라이드의 소송 제기에 대해 CA는 “부정확하고 오도된 언론 보도에 기반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 언론은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이 부실회계와 관련, CA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CA도 이를 인정했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