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이동통신업체 NTT도코모(http://www.nttdocomo.com)의 주식이 1일(현지시각)부터 세계 금융의 양대 세력인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됐다.
NTT도코모는 이를 계기로 ‘i모드’를 소니의 ‘워크맨’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상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지역에 ‘i모드’ 서비스를 선보인 후 미국시장 진출 시기도 저울질하고 있다.
도코모는 지난 99년 2월 휴대폰으로 인터넷 접속과 각종 데이터까지 주고 받을 수 있는 i모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일본에서만 약 3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전문가들은 도코모가 그동안 일본시장에서 거둔 ‘i모드’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증시 상장과 동시에 ‘i모드’ 서비스 수출까지 병행해 추진하면, 앞으로 일본 휴대폰은 물론 통신장비업체들에도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NEC는 i모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첨단 휴대폰 10여만대를 도코모의 유럽 제휴업체인 KPN모바일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