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정보통신통계협의회`운영 통계 자료 표준화 추진

 

 정보통신산업 통계업무의 수행주체가 정부 공신력을 띤 협의체로 통합되며 관련 통계치의 활용과 이용방안에 대한 표준화도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 관련 통계 생산기관인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해 유관기관, 정부출연 연구소 등을 포괄해 공동조사체계를 구축하고 통계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통신산업 통계협의회’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회장 정장호) 산하에 설립,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정보통신산업 관련 통계는 통계청의 통계작성 승인을 받은 정보통신산업협회가 주축이 돼 전파진흥협회·소프트웨어산업협회·정보산업연합회·DB진흥센터·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등 5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요 품목별 동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여러 조사통계가 기관의 입맛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수행기관마다 통계치 및 결과가 달라 통계이용상의 혼란이 발생하고 중복조사로 인해 조사대상인 업계의 업무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정통부는 정보통신산업 통계협의회를 구성, 운영함으로써 정보통신산업 조사통계 생성, 분석 및 발표 등 일련의 과정을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개선하고 통계자료의 활용성을 높여 피조사 업체의 부담 경감과 참여도 향상을 동시에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현황과 전망자료를 정확하게 산출하기 위한 통계지표 및 정의에 대한 표준화 연구, 정보통신산업 분류체계에 대한 연구 진행을 위해 산·학·연·관·민이 모두 참여하는 ‘정보통신산업 통계포럼’도 만들어진다.

 정통부는 이 포럼을 통해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의 현황과 비전을 정확히 짚어낼 수 있는 통계방향을 수립하고 국제기구와의 통계정보 상호교류와 협력채널 구축 등을 다각도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보통신산업 통계협회 및 포럼 구성을 주도하고 있는 정보통신산업협회 고중흥 조사연구실장은 “정보통신 통계의 신뢰성과 조사체계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조직적 기틀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협의회 및 포럼의 운영이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의 국제적 신인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