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일부 제품의 결함 인정

 핀란드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의 제품 일부에 결함이 있음이 드러났다. 노키아는 인기 모델인 8210 시리즈의 일부 제품이 디스플레이 기능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일 (현지시각) 보도했다.

 노키아는 “문제가 된 제품들은 밝은 빛이나 심한 추위에 노출됐을 때 화면의 글자가 흐려지는 현상을 보인다”며 협력업체에서 공급받은 부품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결함이 있는 제품들은 주로 지난 2001년 말에 생산돼 올 초 주로 스웨덴 등 북유럽 지역에서 팔려나갔다.

 노키아는 “문제의 부품들은 현재 쓰이지 않고 있으며, 이상이 있는 제품들은 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키아는 결함이 있는 부품을 공급한 업체와 수리비용을 밝히진 않았다.

 <서기선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