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마쓰시타, 차세대 모바일폰용 새SW 플랫폼 공개

 

 일본 NEC와 마쓰시타가 3세대(3G) 모바일폰용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개했다.

 뉴스팩터(http://www.newsfactor.com)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합작회사를 설립해 3G용 기술을 개발해온 두 회사는 듀얼CPU를 핵심 아키텍처로 한 새 3G 모바일폰용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WCDMA(Wideband Code Division Multiple Access)용으로 단말기의 통신기능을 강조한 C-CPU와 무선애플리케이션용 A-CPU 등 두개의 CPU 기능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분야는 물론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별도의 3G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능해져 차세대 3G 단말기에서는 훨씬 더 향상된 고속 인터넷 접속 및 멀티미디어 처리 기능, 데이터 전송 기능을 모두 구현할 수 있게 됐다.

 NEC의 가즈코 앤더슨 대변인은 “모든 기능을 통합해 처리하던 기존 단일 CPU 모바일 제품과 이제 작별을 고하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듀얼CPU는 모바일폰에 새기능 부가에 따른 유연성을 제공, 수많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플랫폼은 이르면 연내 선보이는 NEC와 마쓰시타의 3G 핸드세트에 적용된다. 두 회사는 또 단말기 업체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업체, 반도체 업체 등에도 라이선스를 줄 계획이다.

 이미 이 플랫폼은 어기어시스템스와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아사히가세이마이크로시스템스·ROHM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제품 개발을 위해 요코하마에 ‘3G 모바일 협력사무소’를 설립해 놓고 있는 두 회사는 오는 9월까지 100명의 인력을 더해 3G 모바일 핸드세트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NEC와 마쓰시타는 지난해 서비스에 나선 NTT도코모의 3G서비스 포마(FOMA)용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NEC는 유럽 KPN모바일그룹에 i모드용 전화기를 공급키로 한 바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