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2000’ 서버 운용체계(OS)의 후속제품인 닷넷서버(.Net Server)의 출시를 또 다시 연기했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MS는 애초 올 상반기중 내놓으려 했던 닷넷서버를 지난 4월에 이어 또 다시 연기, 최종 테스트판 격인 첫 릴리스 버전은 올 여름에, 그리고 최종 버전은 연말께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기업고객이 이 제품을 받아보는 시기는 내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출시가 연기된 ‘닷넷서버’는 소프트웨어를 서비스처럼 제공한다는 소위 MS의 ‘닷넷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기간 소프트웨어다. MS 관계자는 이번 닷넷 출시 연기에 대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MS는 그동안 보안취약 시비에 시달려왔는데 지난 1월 빌 게이츠 MS 회장은 직원에게 전자우편을 보내 “윈도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보다는 보안강화에 더 노력하라”고 강조하며 신뢰성 높은 컴퓨터 환경 구현에 최우선순위를 두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MS는 최근 내부적으로 근 한달간이나 개발업무를 중단하며 70개에 달하는 개발팀이 윈도XP와 닷넷서버의 내부감사를 받아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