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을 채택한 컴퓨터를 공격하는 신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샤페이’라는 이름의 이 바이러스는 MS의 최신 컴퓨터 언어 C#으로 작성됐으며, 닷넷 기반 컴퓨터를 감염시킨다고 C넷이 3일 보도했다. 미국 바이러스 보안 회사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는 닷넷 사용 컴퓨터를 공격하는 바이러스가 발견된 건 이번이 두번째라고 밝혔다. 그러나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는 샤페이가 사용자들에게 큰 위험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바이러스는 ‘Important:Windows update’라는 제목의 e메일로 전달되며, 첨부파일을 열면 아웃룩 주소록에 있는 모든 주소로 바이러스 파일이 첨부된 e메일을 보낸다. 샤페이는 그후 보낸편지함의 모든 e메일과 자기 자신을 삭제한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컴퓨터의 다른 4개 폴더를 감염시켜 후에 그 폴더들을 열면 바이러스가 다시 작동한다고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는 밝혔다. 현재 일반사용자 중에서 샤페이의 피해를 입은 경우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한편 닷넷 기반 컴퓨터를 공격하는 최초의 바이러스는 지난 1월 발견된 도넛 웜이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