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원 과장은 업무시간 이전인 7시에 출근한다. 공식업무시간 이전에 실시 중인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기 위해서다. 바쁜 업무 때문에 퇴근시간이 불분명한 허 과장은 주로 회사에서 제공 중인 아침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계발을 한다.
KTF의 이 과장도 회사의 직무교육을 활용하고 있다. 그는 주로 퇴근시간 이후 회사에서 제공 중인 온라인 교육을 활용한다. 온라인을 활용하면 한가한 시간을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복학습도 가능해 이점이 많다고 말한다.
최근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새벽 시간 및 여유 시간을 통해 각종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해 직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은 올해 들어 오전 7시 50분부터 주 2회, 1시간 직원들에게 업무 등과 관련된 각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강의 내용은 마케팅 및 이동통신 전문교육·실무교육 등으로 다양하다. SK텔레콤은 사내 전문가를 활용, 강의 내용을 점차 높여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KTF(대표 이용경)는 온라인 교육을 활용해 CLC(Cyber Learning Center)라는 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여기에서는 각종 외국어·IT솔루션교육·e비즈마케팅 등 다양한 강좌를 마련하고 희망 직원의 접수를 받고 있다. 특히 KTF는 온오프라인을 활용, 월드컵용 서비스인 cdma2000 1x EVDO(Evolution Data Only) 직무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시장 개척에 대비해 중국어 교육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그룹사의 인재 계발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다른 통신사업자에 비해 그룹사 전체 교육이 강하다는 특성을 활용, 직원교육을 실시 중이다. LG텔레콤은 이 프로그램과 함께 통신서비스사업자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수시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 통신사업자 관계자는 “통신망 고도화와 각종 첨단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어 직원들의 학업 열기가 높다”며 “앞으로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