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다음주 열릴 반독점법 위반 소송에서 만약 원고측인 주정부와 법무당국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게 되면 자사는 최근의 윈도 운용시스템 시장에서 밀려나게 되고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할 수 없게 될 것임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MS는 지난 1일 법원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인터넷 웹브라우저와 같은 핵심 프로그램이 있거나 없거나 윈도 운용시스템을 별도의 버전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하라는 주정부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선 최근 발표된 소비자 운용시스템인 윈도XP, 기업중심의 윈도2000 시스템은 재디자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주정부도 1일 제출한 소송이유서에서 MS의 주장은 마치 지구 종말날의 항변서 같은 것으로 그와같은 웹브라우저의 분리는 실현가능한 것일 뿐만 아니라 MS의 반독점법 위반을 치유하고 소프트웨어시장의 경쟁을 복구하는 데도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