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등 서방 인터넷 업체들의 중국발 e메일 차단 움직임에 대해 중국측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NPC) 5차회의 참가자들은 중국으로부터 전송되는 e메일을 차단하고 있는 서방 인터넷 업체들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
참가자들은 “미국·유럽 인터넷 업체들이 중국에서 오는 e메일을 스팸메일로 간주해 전송을 원천적으로 가로막고 있다”면서 “스팸메일의 대다수는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현재 중국에서 이들 국가로 e메일 전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중국 과학아카데미의 양루 위원은 “정보교환이 빈발하고 있는 요즘, 중국만을 고립시키는 것은 기술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