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삼성네트웍스를 내세워 대외통신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그룹의 대주주인 삼성네트웍스(대표 박양규)는 창립 2주년을 맞아 인터넷전화와 기업용 초고속통신망 사업, 이동전화 국제전화서비스 등을 통해 글로벌 정보통신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부분 삼성그룹에 의존하던 매출구조에서 탈피, 오는 2006년까지 그룹 외 매출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삼성네트웍스는 그동안 대외진출 준비작업으로 지난 1월 유니텔에서 삼성네트웍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고객 중심의 시장별 영업조직을 구축하는 한편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품 및 서비스를 수직화하는 등 기업대상의 네트워크 기반 종합 정보통신 서비스 구축에 전력해왔다.
삼성네트웍스는 또 공공 및 금융시장 공략을 위해 인터넷전화(VoIP)와 가상사설망(VPN) 및 기업용 초고속 통신망인 ‘메트로 이더넷’, 이동전화 국제전화 ‘00755 서비스’, 중소기업용 e비즈 통합 솔루션인 ‘삼성비즈타운’, 통합 네트워크관리 시스템인 ‘UniNMS’ 등을 주력상품으로 확정했다. 고부가가치 사업으로는 스토리트 네트워크(SAN) 홈네트워킹, 보안, 콘텐츠관리(CMS), 영상플랫폼 등의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개발해 상품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중 국제 전용회선 임대사업 면허를 취득, 전세계 50여개국을 연결하는 글로벌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삼성네트웍스는 올해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오는 2006년에는 1조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