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세계 정보기술(IT) 신기술을 조망해 볼 수 있는 ‘2002 춘계컴덱스’가 나흘간의 일정을 끝내고 7일(이하 현지시각) 막을 내렸다.
지난 4일 시카고 매코미 플레이스에서 개막된 ‘2002 춘계컴덱스’는 IBM·휴렛패커드·오라클·EDS·컴퓨터어소시에이츠(CA) 등의 세계적 IT업체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2700개의 업체들이 참가, 신기술 및 신제품 경연을 벌였다. 행사 주최측은 참관객들이 20만∼30만명 정도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춘계 컴덱스는 특히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동통신을 이용한 전자상거래(e모빌리티)와 9·11테러 이후 부쩍 관심이 높아진 보안 관련 기술이 주목 받았다.
이를 반영하듯 샌제이 쿠마르 컴퓨터어소시에이츠(CA)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딘 더글러스 IBM 글로벌 서비스 무선 전자상거래 이사 등 기조연설자들은 통신·컴퓨터·인터넷의 통합과 무선 환경을 강조했다. 오라클과 EDS의 경우 공동으로 개발한 항공용 보안시스템들을 선보였으며 입는 컴퓨터로 유명한 자이버놋도 ‘포마’라는 새 입는 컴퓨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리고 양방향무선호출기업체 RIM도 음성이 지원되는 새 단말기를 발표해 시선을 모았으며 한국에서도 18개 업체가 참가, 스마트카드·무선인터넷게임·전자상거래솔루션 등 각종 신제품을 출품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