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 컴퓨팅(utillity computing)은 전력·수도·도시가스 등 유틸리티 산업에서 소비자별로 사용량을 검침하고 그 사용량만큼 요금을 부과하는 요금정책 및 고객서비스 방식을 IT분야에 적용한 기술이다. 즉 유틸리티 컴퓨팅 환경에서는 고객이 서버나 소프트웨어 혹은 기업업무시스템을 직접 구매·소유하지 않고 임대해 사용하면서 그만큼의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유틸리티 컴퓨팅은 시스템이나 애플리케이션의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의 부재로 인해 여분의 시스템이나 하드웨어를 구비해 놓고 이를 사용할 때 비용을 지불하는 ‘여벌판매방식(iCOD)’ 단계에 머물러 있었으나 최근 HP가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미터기를 개발하면서 진정한 의미의 유틸리티 컴퓨팅이 실현됐다.
특히 유틸리티 컴퓨팅은 단순 임대나 종량제 개념에 머물지 않고 아웃소싱 개념으로 확대 발전하고 있다. 아웃소싱 관점의 유틸리티 컴퓨팅은 종전 아웃소싱이 전산장비·인력 등 모든 부문에 대한 토털 아웃소싱에서 진화된 개념으로 기업 핵심 업무를 제외한 일부만 아웃소싱받는 것을 의미한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